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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2026-06-16
"병원에선 다 나았다는데, 저는 왜 아직도 어지러울까요?"
전정신경염 급성기가 지나고 염증이 가라앉았는데도, 여전히 어지럼증이나 불균형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검사 결과는 "이제 괜찮다"고 하는데, 정작 본인은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불안감이 가시질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전정신경염 후유증 단계입니다.
오늘은 전정신경염 이후 우리 몸에 어떤 증상들이 남을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왜 염증이 사라졌는데도 어지러울까요?
염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신경이 곧바로 원래 기능을 회복하는 건 아닙니다.
마치 폭풍이 지나간 뒤에도 쓰러진 나무와 끊어진 전선이 남아있는 것처럼,
전정 신경의 기능 회복에는 별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뇌는 이 변화에 다시 적응하는 과정, 즉 '전정 보상(Vestibular Compensation)' 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후유증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전정신경염 후유증, 이런 증상이 남습니다
급성 회전성 어지럼증은 사라졌더라도 아래 증상이 지속된다면 후유증 관리가 필요합니다.

잔류 불균형 고개를 빠르게 돌리거나 어두운 곳을 걸을 때, 몸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붕 뜨는' 느낌이 납니다.
시각 유도성 어지럼 마트 진열대, 사람 많은 거리처럼 시각 자극이 복잡한 곳에서 유독 어지럽고 메스껍습니다. 눈이 '정보 과부하'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차성 이석증 동반 전정 기능이 약해진 틈에 이석증이 함께 찾아오는 경우입니다. 특정 자세에서 짧고 강한 어지럼증이 반복됩니다.
지속성 지각 자세 어지럼(PPPD)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흔들리는 느낌과 불안정감이 이어지는 상태입니다..
한의원 치료와 함께하면 좋은 '전정재활운동' 팁
한의원 치료는 몸의 회복 토대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기에 전정재활운동을 병행하면 회복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기본 동작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 눈 고정 훈련 (Gaze Stabilization) 정면의 한 점을 바라보면서 고개만 좌우·상하로 천천히 움직입니다. 처음엔 느리게, 익숙해지면 조금씩 속도를 높여가세요. 하루 2~3회, 1회에 1~2분이면 충분합니다.
- 한 발 서기 균형 훈련 한 발로 서서 10~30초 버티는 연습입니다. 처음엔 벽이나 가구 옆에서 안전하게 시작하세요. 눈을 감으면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 걸으면서 고개 돌리기 천천히 걸으면서 고개를 좌우로 번갈아 돌리는 동작입니다. 눈이 흔들리지 않도록 시선을 멀리 고정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주의하세요 전정재활운동은 어지럼을 '적당히' 유발하면서 뇌를 적응시키는 훈련입니다.
운동 중 심한 어지럼, 구토, 두통이 생긴다면 즉시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 후 진행하세요.
다시, 중심 잡는 일상으로
전정신경염 후유증은 그냥 기다린다고 저절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극적인 전정재활과 한방 치료를 함께 이어갈 때 훨씬 빠르고 완전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균형이 깨졌으니, 이제 다시 잡아달라"는 신호.
저희 해온한의원은 그 신호를 정확히 읽고, 근본 원인부터 함께 해결해 나가겠습니다.